의대생 재응시 불가, 불성실한 합의 이행시엔 단체행동 돌입
전공의들이 8일 오전 7시부터 진료 현장에 복귀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하지만 의사 국가고시 거불에 나선 의대생들에 대한 보호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단체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박지현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은 7일 오후 1시 유튜브 온라인 회의를 통해 “대전협 비대위는 9월 8일 화요일 오전 7시부터 단체행동의 단계를 1단계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단체행동 1단계는 전국 전공의 전원이 업무에 복귀하고 1인 시위 및 피켓 시위를 유지하는 행동 단계로 사실상 파업 중단이다.
업무 복귀를 결정한 배경에 대해 박 회장은 “단체행동의 '엔드 포인트(end-point)'였던 ‘원점 재논의’ 명문화된 합의문마저 휴지조각으로 만들 명분을 제공할 것이 우려돼 1단계 준법 투쟁 유지를 선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박 회장은 추가적인 단체행동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 두지는 않았다.
박 회장은 먼저 “2주 내 (의대생들에게 국시를) 재응시하게 하거나 시험을 순차적으로 연기하지 않는다면 당연히 단체행동에 나설 것이 전제로 성립돼있다”고 말했다.
서연주 대전협 부회장도 “정부와 국회의 불성실한 이행이 확인될 경우 더 큰 명분을 위해 모두 다같이 단체행동에 돌입할 것”이라며 “피해 보는 의대생이 생기는 즉시 단체행동 수위를 격상해 의료개혁 행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집행부가 전원 사퇴한다고 밝혔다. 대전협 비대위는 지난 달 단체행동 추진을 위해 조직한 기구다. 다만, 이날 비대위 위원장을 맡고 있던 박지현 대전협 회장을 포함한 집행부는 비대위에서의 직을 사퇴하는 것이지 대전협 집행부를 사퇴한 것은 아니다.
박 회장은 “차기 대전협 선거로 회장이 선출될 때까지 전임회장으로 임기를 마무리하고 준비하고 단체행동과 관련된 모든 업무에서 물러나겠다”며 “모든 전공의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못한 데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September 07, 2020 at 12:56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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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8일부터 업무 복귀···의대생 보호 안될 시엔 단체행동(종합) - 의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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