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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October 31, 2020

추미애 “불편한 진실 이어져야…이 정도인지 몰라”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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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환우 검사 비판하는 글 거듭 공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 체포동의안 설명을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 체포동의안 설명을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사들의 ‘집단 반발’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비판한 평검사를 거듭 비판하며 “불편한 진실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추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시사평론가 김용민씨의 글을 공유하며 “‘불편한 진실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 외면하지 않고 직시할 때까지 말이다. 저도 이 정도인지 몰랐다”라고 밝혔다. 추 장관이 공유한 김씨의 글은 강진구 <경향신문> 기자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그대로 옮겨 담고 있다. 강 기자는 이 글에서 “추미애 장관을 상대로 ‘검찰개혁은 근본부터 잘못됐다’고 결기를 보인 이환우 검사가 아직 기자를 상대로 아무런 반응이 없다”며 “하지만 이 검사를 대신해 많은 언론사 기자들이 외로운 이환우 검사를 도와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검사가 동료 검사 협박죄로 피의자를 체포한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의혹을 다룬 기사를 공유하며 이 검사의 처신을 다시 비판했다. 이환우 제주지검 검사는 지난달 28일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그 목적과 속내를 감추지 않은 채 인사권, 지휘권, 감찰권이 남발되고 있다고 느낀다”며 추 장관을 직접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이에 추 장관은 이 검사가 동료 검사를 협박한 피의자를 부당하게 구금했다는 의혹이 담긴 강 기자의 기사를 공유하며 “좋습니다. 이렇게 커밍아웃해 주시면 개혁만이 답”이라고 썼다. 그 뒤 최재만 춘천지검 검사가 추 장관의 ‘평검사 공개 저격’을 비판하고 자신도 이 검사의 문제의식에 동의한다는 내용의 글을 검찰 내부망에 올렸고, 이 글에는 댓글이 230여개(지난달 30일 기준)가 달리는 등 추 장관을 향한 검사들의 ‘집단 반발’이 이어졌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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