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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ugust 13, 2020

보성군, '불법 안락사 의혹' 제기된 유기동물 보호센터 개선한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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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고시간2020-08-1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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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센터 소독
동물보호센터 소독

[보성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보성=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개 수십여마리를 안락사하면서 규정을 어겼다는 의혹이 제기돼 네티즌의 분노를 산 동물보호소와 관련해 전남 보성군이 대책을 내놨다.

보성군은 14일 유기동물의 동물권을 실현하고 보호센터 운영 취지가 제대로 구현될 수 있도록 동물보호단체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유기동물 보호센터 운영 개선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군은 유기견 안락사 관련 문제가 제기된 지난 10일 위탁 운영한 보성군 유기동물 보호센터를 임시 직영체제로 전환했다.

또 담당자와 담당 계장을 인사 조처하고 전문직 공무원으로 재배치한 데 이어 군 방역차량을 동원해 보호센터에 대한 긴급 방역도 했다.

공수의를 급파해 유기견 장염 예방 접종을 하고 피부병 치료제 도포, 구충제 투약 등 건강 상태를 확인했다.

앞으로는 매주 공수의가 정기 방문해 유기동물 건강 상태를 예찰한다.

우선, 당초 입소 일자와 견종의 크기에 따라 보호실을 구분하는 방법 대신 견종 크기와 성별을 고려해 보호실을 재배치하고 있다.

중기대책으로는 개별 수용이 가능한 형태로 보호실 개선을 검토 중이다.

이번 주말에는 2018년 신축된 보호시설을 동물 친화적 환경으로 재조성하기 위해 보호소 주변 기반 공사를 한다.

보성군 유기동물 보호센터는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 할 수 있도록 보호소 바닥 3분의 1 면적에 15cm 높이의 평상을 설치할 방침이다.

유기되는 동물은 대개 기존에 질병을 앓고 있어 보호소 입소 후 폐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동물보호법'의 취지가 최대한 발현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한 기자재 구입·시설 정비도 추진한다.

입양률을 높이기 위해 유기동물을 입양하는 반려인에게 치료비와 미용비 등을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유기견 돌봄 자원봉사 프로그램 운영과 유기견 자원봉사 단체 구성도 추진한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이번 일을 매우 중대한 사항으로 인식하고,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유기견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인 반려동물 유기 문제 해결될 수 있도록 반려동물 등록제 적극 추진을 비롯해 국가적 차원에서의 제도 개선을 요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성동물보호소는 보호 중인 20마리를 안락사시키는 과정에서 동물보호법 등 관련 법률과 규정 등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동물보호단체가 공개한 영상에서도 안락사된 개 사체들이 담긴 포대 안에서 살아있는 강아지 1마리가 발견되기도 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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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13, 2020 at 09:15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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