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2020.10.1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이수혁 주미대사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 발언과 관련해 "동맹에서 국익이 중요하다는 당연한 발언이 왜 논란이 되는지, 왜 공격의 대상이 돼야 하는지 의아하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사의 발언은 아무리 봐도 외교에 있어 국익을 최우선하자는 취지"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한미는 지난 70년간 굳건한 동맹관계를 유지해 왔고, 양국은 앞으로도 공유하는 가치와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면서도 "그렇지만 동맹을 성역처럼 신성시하는 태도는 지나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급변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국익의 극대화는 외교전략의 기본"이라며 "야당은 국론을 왜곡하고 편 가르려는 정략적 시도를 멈추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가 언급한 발언은 지난 12일 국회 외통위 화상국감에서 나온 것으로, 이 대사는 당시 미중갈등에 대한 자신의 과거 발언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한국은 70년 전에 미국을 선택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70년간 미국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해 논란을 빚었다.
야당을 비롯한 일각에서는 이 대사의 발언이 한미동맹을 경시하는 듯한 태도로 비칠 수 있다는 지적이 일었고, 주미 한국대사관은 12일(현지시각)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한미동맹은 70년 전 맺어진 과거의 약속뿐만 아니라, 양국이 공히 공유하는 가치와 이익에 기초하기에 현재는 물론 앞으로도 유지돼야 한다"고 수습에 나섰다.
이수혁 주미대사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주미대사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날 주미대사 국정감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화상으로 진행되었다. 해외 공관과 화상연결 국감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2020.10.1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
김 원내대표는 이날 한국형 뉴딜과 관련해 "올해 처리해야 할 K-뉴딜 관련 법안은 36개"라며, '마이데이터 활성화법'과 '데이터뎀 추진법' 등을 언급했다.
그는 "탄소중립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그린뉴딜기본법은 조만간 발의될 예정"이라며 "뉴딜펀드 활성화를 위한 법안도 올해 안에 통과시킬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바뀌자마자 극우단체가 또다시 주말에 대규모 광화문 집회를 추진하고 있다"며 "아직 방역 긴장의 끈을 놓을 때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방역은 이념, 신앙과 무관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조치"라며 "극우단체는 방역당국 조치에 협조해서 주말 100인 이상의 불법 도심 집회를 취소하길 촉구한다"고 했다.
soho090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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