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소프트 조성민 이사, 각 산업 분야에서의 인공지능 활용사례 강연
[보안뉴스 이상우 기자] 국내 산업계를 대표하는 기업과 기관의 정보보호를 책임지는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모임인 한국CISO협의회(회장 이기주)가 11월 17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제104차 CISO포럼’을 개최했다.
▲제104차 CISO포럼[사진=보안뉴스]
CISO 협의회 이기주 회장은 “올 한해 코로나로 인해 보안시장에도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CISO포럼을 문제 없이 진행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이달 말에는 협의회가 후원하는 제10회 개인정보보호페어와 동시 행사로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 워크숍도 열릴 예정이다. 회원사의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CISO협의회 이기주 회장[사진=보안뉴스]
ICT분쟁조정지원센터는 정보통신 분야에서 분쟁이 발생했을 때 당사자간의 조정을 지원하는 부서다. 행정처벌이나 형사처벌 등에 관한 조사 및 지원을 하는 개인정보보호나 사이버 침해대응 같은 KISA의 업무와는 조금 다르게 ICT의 각 영역에서 발생하는 분쟁에 대해 이해 당사자 사이의 조정 및 합의를 지원한다.
김희은 센터장은 “분쟁을 해결하는 수단은 조정, 중재, 소송 등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이 중 조정은 법원이 아닌 제 3자에게 분쟁에 관한 판단을 맡겨 법적인 요소 없이 당사자 사이에 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합리적 수단이다. KISA는 현재 전자문서/전자거래, 인터넷주소, 정보보호산업, 온라인광고 등 네 가지 영역에서 위원회를 운영하며 B2B, B2C, C2C 분야의 분쟁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중 CISO가 눈여겨볼 만한 부분은 ‘정보보호산업 분쟁조정위원회’다. 해당 위원회는 물리보안, 융합보안, 정보보안 등 정보보호산업 전반에서 발생하는 분쟁을 조정한다. 정보보호산업분쟁조정위원회는 ‘정보보호산업의 진흥에 관한 법률’ 제25조에 따라 정보보호제품 및 정보보호서비스의 개발·이용 등에 관한 분쟁을 조정하기 위해 지난 2016년 6월에 설치됐다.
▲KISA 김희은 센터장[사진=보안뉴스]]
전자문서/전자거래 분쟁조정위원회는 최근 규모가 빠르게 커지는 전자상거래 분야의 분쟁을 다루고 있으며, 특히 중고거래 같은 C2C 분쟁 역시 조정한다. 인터넷주소 분쟁조정위원회는 도메인 선점을 통한 상표권 침해 등의 분쟁을 다루며, *.kr, *.한국 등 한국 주소자원 분쟁을 처리한다. 온라인광고 분쟁조정위원회는 검색, 블로그, 동영상, 소셜 등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광고 계약에서 발생하는 분쟁을 담당한다.
김희은 센터장은 “조정은 소송과 비교해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고,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학계, 법조계, 소비자보호기관 및 단체, 업계, 공무원 등 전문가가 조정위원으로 참석하는 등 전문성까지 갖췄다. 또한, 침해사고를 신고하는 118 상담센터에서도 분쟁 조정 신청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스트소프트 조성민 이사는 자사에서 인공지능을 적용하고 있는 주요 산업 분야에서의 활용사례를 소개했다. 최근 정부는 디지털 뉴딜 일환으로 데이터댐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스트소프트는 자회사와 함께 이러한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사업을 수주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이스트소프트 조성민 이사[사진=보안뉴스]
인공지능을 적용한 e커머스는 소비자 경험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기업의 수익 역시 극대화할 수 있다. 이스트소프트는 안경 사업을 인수하면서 소비자가 제품을 검색하고, 상품을 추천받고, 구매하는 모든 과정에 인공지능을 적용했다. 영화나 드라마에 나온 안경 사진을 촬영하면 이와 동일하거나 유사한 모델을 추천하며, AR을 기반으로 가상 착용까지 가능하다. 또한, 구매 단계에서 소비자가 구매를 망설일 경우 이를 분석해 쿠폰을 제공하는 등 구매 이탈률을 낮췄다.
동물 전용 사진첩인 ‘포에버’ 역시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폰 갤러리에서 동물과 관련한 사진을 자동으로 가져와 분류 및 분석한다. 만약 실내로 추정되는 사진이 많을 경우 ‘산책이 필요하다’는 등의 메시지를 사용자에게 보내고, 반려견을 촬영한 동영상을 분석해 과거와 다른 행동을 보이면 ‘병원에 가봐야 한다’와 같은 메시지를 보낸다.
기업용 서비스에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자재예측과 품목매칭, 기업용 챗봇 등을 예로 들었다. 이러한 서비스는 직원의 반복적인 수작업을 자동화하고, 업무처리 속도를 높이는 등 기업 운영 효율성을 높에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챗봇의 경우 단순히 주요 단어를 파악해 관련 내용을 알려주는 기존 챗봇을 넘어, 일상적인 표현으로 대화하는 자연스러운 수준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조성민 이사는 “인공지능 연구는 ‘모델러’와 ‘엔지니어’로 구분할 수 있다. 모델러는 데이터를 학습하고 처리하는 방식을 구축하는 사람이고, 엔지니어는 인공지능 모델을 특정 용도에 맞게 쓸 수 있도록 설계하는 사람이다. 인공지능 성능 강화를 위해서는 모델러의 필요성이 크며, 우리나라가 인공지능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모델러를 더욱 많이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우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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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16, 2020 at 10:52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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